손님들께 사진보다는 글을 써서 저희가 어떤 사진을 찍는지 이야기하곤 했어요.
하루 보고 끝 날 사이지만 사진에 담길 여러분이 항상 궁금했거든요.
어떤 색을 좋아하시는지 뜨아가 좋으신지 아아가 좋으신지 혹은 저와 같은 디카페인파이신지.
손님들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비로서 더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생각하기도 하고..는 핑계고 사실 그냥 사람을 좋아해요 ㅎㅎ
매년 수십커플을 촬영하며 한분 한분 알아가기 힘들기에, 그래도 저희에 대한 단서를 최대한 많이 드려서 조금 더 저희를 편하게 대해주셨으면 하고 이 얘기 저 얘기를 하곤해요. 손님들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어서요.
다른 무엇보다도 돈을 받고 용역을 제공하는 사업자의 입장이지만 그래도 저희를 믿고 예약해주신 손님들이잖아요?? 물론 현만섭스냅이 아니면 안돼! 하는 분은 몇 안계시겠지만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드리고 싶은 마음은 같아요.
예식하신분들 사진만 봐도 이분들 예복에 고양이털 많이 붙여오셨지...햇빛바람참좋았지...하객분위기좋았지...하곤해요.
그런 업체입니다.
인스타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이것저것 많이 적습니다 :)